삼성그룹이 통섭형 인재 교육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실시하는 `삼성 컨버전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CSA)` 과정을 경력으로 인정키로 했다.

18일 삼성은 이와관련 교육지원비도 기존 6개월간 300만원에서 13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SCSA는 인문학과 IT 기술을 접목한 통섭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삼성이 추진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대학 인문학부 졸업생을 대상으로 6개월간 교육을 거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육성함으로써 인문학적 감성을 지닌 IT 전문가를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오는 7월 1일 신설되며 올해 상반기 인문계 전공자 200명을 선발해 교육에 들어갈 예정이다. 총 960시간 동안 소프트웨어 개발과 반도체, 인터넷 특화 교육, 실전 프로젝트 훈련 등을 거쳐 삼성전자와 삼성SDS에 배치된다.

삼성 미래전략실은 SCSA 과정을 도입한다고 발표한 뒤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우수한 인재들이 호응을 보임에 따라 처우 기준을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교육과정 6개월간 월 50만원, 총 3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수습사원 수준으로 높여 총 1300만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입사 후에도 SCSA 6개월을 경력으로 인정해 동일한 시점에 졸업하고 채용된 동기들과 동일한 승격기준을 적용한다.

미래전략실 관계자는 "SCSA 과정에 도전하는 우수 인재들이 보다 큰 열정과 희망을 가지고 지원해 꿈과 보람을 키워갈 수 있도록 처우 기준 등을 대폭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