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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남북 실무회담 공식 제의朴대통령, 개성공단 우리기업 재산 보호 차원 강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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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 시간 : 2013년 05월 14일 (화) 23:40: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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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개성공단 현지에 보관 중인 우리측 입주기업의 원부자재와 완제품 반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당국간 실무회담 개최를 북한에 공식 제의했다.
14일 정부는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북한 측에 회담을 제의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 측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 등을 포함한 3명의 회담 대표가 나갈 것"이라며 "북측도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장 등의 회담 대표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회담 장소로는 판문점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을 제안했다는 것.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우선적으로 투자 기업의 실망이 크다"며 "우리 기업들이 개성공단에 두고 온 완제품이나 원·부자재들을 하루 빨리 반출해 기업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북한 측에 이와 관련된 회담을 제의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어제로 개성공단에서 우리 근무자들이 전원 철수한 지 열흘이 지났다"며 "북한이 각종 계약 등 약송을 지키지 않고 식자재 반입마저 막아 철수하게 된 것을 정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가 바라는 것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이고 남북한 주민의 번영과 행복한 통일"이라며 "개성공단도 단순한 정상화가 아니라 국제화를 위한 혁신적 변화가 필요하고 그러려면 북한이 국제사회와 한 약속과 개혁에 대한 안전장치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3일 북측이 주장한 미수금 1300만달러를 지급하고 개성공단 현지에 남아 있던 우리측 최후의 인력 7명을 귀환시키면서 개성공단에 남아 있는 완제품과 원·부자재 반출을 요구했지만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추후 협의하기로 한 바 있다.
정부가 당국간 회담을 공식 제의함에 따라 북한의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이번 제의는 새 정부 출범 후 세 번째로 이뤄진 북한에 대한 공식 회담 제의다.
이번 대화 제의는 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완제품, 원부자재 반출 논의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나 북한의 호응으로 대화가 시작되기만 하면 개성공단 정상화 논의, 나아가 남북관계 전반에 대한 대화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북한이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된 한미 연합 해상훈련에 반발하는 등 그동안의 노선을 크게 수정할 가능성은 아직 낮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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