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단독]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정부지원금 선별지원금 지급에 반가를 들자 민주당 내 속칭 ‘문빠’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내용인 즉, ‘코로나19’와 관련 서민경제가 바닥을 치고 있는 것과 관련 정부지원금이 전 국민대상이 아닌 선별지원으로 가닥을 잡는 것에 이 지사가 정면으로 반박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지사가 페이스 북에 올린 내용 중에서 “분열에 따른 갈등과 혼란, 배제에 의한 소외감, 문재인정부와 민주당, 나아가 국가와 공동체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이 불길처럼 퍼져가는 것이 제 눈에 뚜렷이 보인다“라는 대목에 문빠들이 발끈했다.

이들은 얼마 전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 무공천 주장을 했던 이 지사의 말을 상기하며 대선을 겨냥한 정치적 전형적인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일부 친문 진영은 이 지사가 국민들을 선동하는 발언으로 자신의 대선가도를 위해 ‘치고 빠지기식’ 언어구사로 표심을 자극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민주당 내 일부 의원들도 선별지급 결정에 대해 다수의 국민들 여론이 나쁠 것이라는 점에서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당청의 결정이 성급했던 게 아니냐는 해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사실 대선주자 민주당의 이낙연 대표로서는 이 지사의 발언으로 표심을 잃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 대다수가 선별지급에 좋은 감정일 수가 없다는 점에서 결국 이 지사의 반대 성명은 국민을 대변하는 말이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차별화다.

즉 할 말을 제대로 하는 이 지사와 벌써부터 당리당략에 이용돼 ‘벙어리 삼룡이’가 돼가는 이 대표와는 대선행보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친문들이 이 지사의 발언에 가장 염려하는 대목이 바로 ‘정부에 대한 배신감’이라는 국민 비난이다.

자칫 선별지원에 홍보를 담당한 이 대표의 무능함이 대선판도를 한 순간에 뒤바뀔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날 까봐 ‘문빠’들의 항변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 지사의 노련미는 말 바꾸기(?)에서 엿볼 수 있다. “당의 당원으로 정부와 여당의 결정에 성실히 따르겠다”며 “변함없는 충정”이라고 너스레를 떠는 모습에서 이미 이 지사는 대선후보의 정치적 행보를 순항하고 있는 분위기다.

문빠들이 이 지사가 “치고 빠지기‘라고 비난하자, 이 지사 측근들은 손뼉을 치며 웃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자신들의 두뇌플레이가 들어 먹혔기 때문이다.

국민들 의중을 읽고 표현하는 여론플레이가 이 지사를 대권에 더욱 가깝게 접근시키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모습이다.

누가 뭐래도 여야를 떠나 국민들 표심을 표출하는 방법을 이 지사나 측근들은 벌써부터 ‘국민 편들기’로 나섰다는 점이다.

이는 야당인 국민의힘 김종인 체제에게도 시사하는 바도 크다. 즉 ‘김종인 원맨쇼’로는 안 된다는 교훈이다.

김 위원장이 당내에서 대권후보 찾기를 주장하지만 쉽지 않을뿐더러 이 지사의 정치적 행보에 견줘 국민 알리기가 1년 남짓한 대선을 바라볼 때 늦은 감이 있다는 것이다.

이낙연과 이재명의 불꽃경합 속에서 야당은 아직도 후보조차도 내세우지 못하는 실정인 게 사실이다.

이 지사의 ‘국민 편들기’는 여야 정치를 떠나 새로운 대선후보의 길라잡이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