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컴퓨터 제조업체인 휴렛패커드(HP)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 분야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4일 IT 전문지 디지타임스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 HP가 대만 하청 업체와 제휴해 독자 브랜드 스마트폰 제품을 하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HP가 스마트폰 생산에 나선 것은 2011년 한 차례 이 사업에 실패한 이후 두 번째다.

신문은 구체적인 제품 사양과 출시 일정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디지타임스는 HP가 중국 업체 비야디(BYD)에 의뢰해 99달러(약 11만원) 대의 초저가 태블릿PC를 생산, 출시할 예정이라고도 보도했다.

이 제품은 7인치의 터치 패널 화면을 채택하고 인텔의 싱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매체는 HP 제품이 나오면 태블릿PC 가격 인하 경쟁이 촉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는 HP가 모바일 기기 분야에 뛰어든 것은 최근 이 분야가 전통 PC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해석했다.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 3천800만대로 지난해 동기대비 52.6%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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