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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없는 세상은?
윤동승 주필  |  dsy78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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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1년 04월 08일 (목) 08:08:32
수정 : 2021년 04월 08일 (목) 09: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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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8일 퇴임이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4·7재보선 승리를 쟁취한 후 떠나는 그의 행보는 정치판을 즐길 줄(?) 아는 자의 여유다. 할 만큼 다했으니 나머지는 너희들 몫이란 것이다.

그가 10개월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에 이어 혹여 눌러앉을 것을 우려했던 속좁은 대권 잠룡들의 우려와 달리, 한판 놀아봤으니 미련 없이 떠나는 모습이다.

그의 장기체류를 시샘했던 일부 의원들은 그가 앖는 기회를 틈타 당권장악 권력투쟁에 불씨를 지필 게 확연하다.

나이 많은 꼰대(?)가 두 눈 치켜뜨고 이끌어온 비대위는 이번 선거 승리로 정권창출의 대반전의 기회를 잡게 된 셈이다.

더불어 홍준표 의원 등 당권과 대권에 욕심 많은 뭇 잠룡들이 눈엣가시 영감님 없는 또 다른 세상을 맞게 된 것이다. 춘추전국시대에 주인공이 되기 위한 물밑작업이 가시화 될 분위기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아직도 당 자체에 확실한 대권 인물이 보이질 않는다는 게 문제다.

홍준표-유승민-안철수 모두 과거의 대통령후보이지 민주당 이재명 대권주자에게는 상대가 되질 않는다.

결국 국민의힘 최후 보루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유일한 대안이다. 그런데도 야당의 뭇 잠룡들은 또다시 자신들의 대권도전에 당파싸움을 불사할 움직임이다. 몹쓸 병이 또 도지는 인상이 짙다.

이는 자멸의 모습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 같은 시나리오는 김종인 위원장이 늘 머리속에서 계산했던 상황 전개다.

김 위원장의 정치철학은 간단하다. 정치는 선거고, 이기지 못하는 선거는 실패한 당이라는 논리다.

특히 ‘아닌 것은 아니’라는 확연한 정치신념 속에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는 중용의 원칙을 최대한 고수하는 스타일이다.

주어진 여건을 존중하고, 패착이 아닌 이상 이를 흔들지 않으려는 모습 뒤엔 그가 살아온 정치행보에 과거의 한(?)이 서려서다.

'배반의 정치', '적과의 동침'을 누구보다도 심오하게 겪은 그의 정치행보가 잘 대변해 주고 있다.

그가 없는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결과에 관계없이 또 한 차례 파벌싸움과 당파싸움이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꼰대 없는 굴'에 여우들의 잔머리 싸움이 시작될게 뻔하다.

진절머리 날만도 한데 이들의 영양가 없는 잠룡 당권싸움은 또 다시 풍비박산의 야당 고질병으로 도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럴 리가 없지만 김 위원장을 대권까지 비대위원장으로 연장 시킬까. 벌써 이를 우려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그럴 마음이 조금도 없어 보인다.

그는 여기까지가 자신의 역할 분담임을 애초부터 확약했다. 사실 대권창출의 절반의 승리를 만끽한 그의 머릿속은 복잡할 수 있다.

작금의 집권여당 민주당의 정책기조 틀을 다잡은 이가 바로 김 위원장이다.

헌데 거꾸로 야당을 지휘해 이번 선거 승리로 대권발판을 마련했다는 안도감(?)뒤에 밀려오는 묘한 감정도 교차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민주당의 특급 소방수로서의 후회와 작금의 현실을 곱씹고 있을지도 모른다.

김종인의 역할은 여기까지다. 더이상 미련을 두면 훗날 평가는 불보듯 하다.

"가야할 때를 분명히 알고 떠나는 이의 뒷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라던 이형기 시인의 '낙화' 시 귀절이 떠오르는 시점이다.

대선은 후배들 몫이다. 향후 야당의 미래는 김종인 없는 또 다른 세상을 펼쳐야 하는 게 순리다.

■ 윤동승 주필 이력

- 現 국회뉴스(A- News ) 주필 / 발행인

- 現 전파신문(The Radio News) 편집인 / 발행인

- 現 와이즈와이어즈(주) 회장

- 現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정책고객 대표위원

- 現 (사) ICT PRESS CLUB 회장

- 現 (사)한국ICT이용자보호원 회장

- 現 오피니언리더그룹 회장

- 前 ETRI 초빙연구원

- 前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 고문

- 前 중국 허베이성 경제수석(경제특보)

- 前 중국 다롄시 ‘IT산업촉진발전공작위원회’ 부주임

- 前 중국 천진시 바우디(Baodi)구정부 경제고문

- 前 텔슨정보통신(주) 상임고문

- 前 (주)파워콜 회장

- 前 IT Daily (일간정보) 편집국장

- 前 한국전파신문 편집국장

- 前 일간공업신문 부국장

- 前 전자신문 뉴미디어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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