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등 야당이 부적격 판정한 장관 후보자 3인의 거취에 대한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하기로 했다.

10일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인사청문보고서 송부 시한인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논의했다고 고용진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오늘 의원총회까지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송 대표가 그 이후 지도부 회의를 거쳐 우리 쪽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하기로 했다"며 "해당 상임위 의견까지 듣고 오늘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상임위원들은 장관 후보자 3명이 결격 사유는 아니라고 보는 것이 중론"이라면서도 "당 지도부는 보궐선거 이후 민심을 경청하고 반영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대통령이 (특별연설에서) 얘기한 인선의 어려움과 국민의 시각을 감안하고, 상임위원들의 의견을 들어서 (청와대에) 의견을 전달하겠다"며 "특별히 최고위에서는 논의된 게 없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