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은혜 의원은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그 첫걸음은 파격적 리더십 교체"라고 주장했다.

17일 초선인 김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초선의 도전을 철모르는 무모한 도전이라고 치부한다면, 그 또한 낡은 정치 문화"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

세대 간 신구대결의 성격이 부각되는 당권레이스에 대해 "윤여정 선생은 연기를 잘해서 오스카상을 받았고, BTS는 나이는 어리지만 음악적 역량이 뛰어나 세계에서 인정을 받았다. 나이로 뭐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권 주자들의 '윤석열 마케팅'을 두고는 "스쳤던 인연으로 그분(윤 전 검찰총장)에 올인하는 것은 오히려 당을 왜소하게 만드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아마 윤 전 총장도 누가 혁신의 아이콘이 될지 보면서, 본인의 행보를 가볍게 해줄 사람을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출마를 검토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서는 "불과 두 달 전에 서울시장 경선에서 낙선하신 분을 소환해야 할 만큼 중진 그룹의 인재 풀이 고갈됐다는 이야기"라며 "새 판 짜기로 가야지, 돌려막기로 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