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한미 정상회담과 후속 조치로 우주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아르테미스 약정 가입을 계기로 도전적인 우주탐사를 위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31일 임 장관은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기업임원 및 연구자와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우주개발 연구현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기업이 주도적으로 우주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앞서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달 및 심우주 탐사 시 참여국들이 준수해야 할 원칙과 행동규범인 아르테미스 약정과 한미 위성항법 협력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정상회담으로 한미 미사일 지침이 종료됨에 따라 발사체 개발의 완전 자율성 확보하는 것은 물론 아르테미스 약정 참여로 다양한 글로벌 우주탐사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되고, 한국형 위성항법 시스템(KPS) 개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를 계기로 우주발사체 개발에 국가역량을 결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아르테미스 약정을 통해 국제 우주탐사 프로그램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으며, KPS 개발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임 장관과 기업 관계자들은 간담회 후 항우연 위성조립시험동을 방문, 현재 추진 중인 달 탐사 등 우주개발 프로젝트 현황을 점검하고 산업체와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