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외 선사의 운임 담합에 대해 수천억원 규모의 과징금 부과를 예고한 데 대해 "해운업 전체의 생존이 달린 문제다. 해양수산부 등 정부당국, 공정위 등과 긴밀히 논의해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29일 송 대표는 오전 부산 중구 '마린센터'에서 열린 '민주당-해운업계 간담회'에서 "현대상선(HMM)도 1조원 이상 순익을 내는 등 기회가 오고 있는데 공정위 과징금 문제가 터지면서 상당히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 위성곤 의원이 해운업 공동행위에 대해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률이 적용되지 않도록 함으로써 해운산업이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하는 해운업법 개정안을 발의했다"며 "빨리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심의가 속도감 있게 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또한 "지난 정부의 한진해운 파산은 너무나 아쉬운 결정이었다. 기재부 관료들이 금융적 관점에서 산업 중요성을 파악하지 못한 채 안이한 결정을 했다"며 "문재인 정부 들어 해운재건 5개년 계획으로 든든한 지원을 통해 반전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수출입화물 99.7%가 선박으로 운송된다. 해운산업은 국가전략산업"이라고 강조한 뒤 "선원 추모위령탑에 다녀왔다. 9000명 이상이 오대양을 누비며 수출역군 주역으로 헌신하다 바다에 잠드셨다"고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