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거록전투에서의 항우처럼 '파부침주(破釜沈舟·결사의 각오로 적과 싸우겠다는 결의)'를 대선 키워드로 삼겠다"며 대선승리를 위한 각오를 밝혔다.

3일 이 대표는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에서 "6개월 뒤 5년간 대한민국 방향이 결정된다. 정권을 가져와야 하는 제1야당의 대표라는 무거운 직위가 어깨를 짓누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그는 대선승리를 위한 개혁적인 행보도 예고했다. 그는 "제가 지향하는 국민의힘의 언어는 참여, 공유, 개방"이라며 "나이가 젊어서 주목받는 대표가 아닌 여의도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던 한 도전자의 길을 가보자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당원과 지지자들은 변화의 선두에 서서 익숙함을 넘어 새로움을 선택했다"며 "이 연속된 실험은 유쾌한 반란으로 치부됐지만, 앞으로 이러한 도전정신과 패기가 국민의힘의 언어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당대회에서) 캠프를 늘리고 임명장을 남발해 조직선거를 하는 것이 전국단위 선거에서 실제로 큰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설명했다. 또 "서울시장 보선과정에서 유세차라는 고리타분한 선거운동 수단을 젊은 세대의 언어로 새롭게 써 내려갔다"고 새로운 시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모든 것이 처음이기에 항상 주목을 받는 것 같다"며 "대선에서도 정권교체를 위해 그 이상의 파격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조직선거나 통합만으로는 안 된다"며 "솥을 깨고 배를 가라앉히는 각오가 있어야 이길 수 있다. 개혁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서 한 치라도 저 중간지역을 공략해 승리해 보이겠다"고 대선승리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