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포털사이트 네이버·카카오로부터 뉴스 콘텐츠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당한 연합뉴스를 바라보는 국민들 마음속은 불편하다.

포털에 종속된 언론자유의 현주소를 바라보는 것 같아 재벌 포털들의 독주권한에 국민들 시선이 곱지 않다. 

네이버·카카오의 ‘일방적 약관 무효’는 마치 그들만이 가진 고유권한으로 마냥 법을 들먹이며 압력(?)을 행사하는 모습에 국민들은 싫은 표정이 역력하다.

대형 포털들이 언론을 좌지우지하며 그때마다 쥐락펴락하는 거만한 행동은 분명한 오만이다.

언론의 사명은 보도다. '등록된 카테고리 외 전송'(기사형 광고)이라는 이유로 제재를 받은 후 또 다시 제제를 하는 이중제재는 국민의 알권리를 중지시키는 행위자체가 부당하다는 게다.

뉴스 자체를 포털에서 왕따(?)시키는 행위가 마치 정당한 것처럼 과거 행정부 모습을 띄는 강압 행동에 5천만 소비자인 국민들이 이를 그냥 지켜야 보지는 않을 것이란 점이다.

기사형 광고에 법적인 잘못이 있었다면 다시는 그런 일이 재발하지 않는 선에서의 시정조치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

전 국민이 매일 온라인으로 검색하는 뉴스를 하루 아침에 자신들의 법에 따르지 않았다고 뉴스자체를 올리지 않겠다며 국민이 선호하는 뉴스채널을 막아버리겠다는 것 아닌가. 

대형 포털의 이런 자세는 자칫 언론을 길들이려는 의도로 읽혀진다. 마치 우리 기준에 맞지 않으면 퇴출시킨다는 배짱이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용기(?)인지 기가막힐 따름이다.

특히 대형 포털의 언론사 등록도 마치 과거 언론 신고제 시절의 정부 위세마냥 똑 같은 행태로 언론을 제 마음대로 평가하는 기준도 많은 중소 언론사들의 불만이 팽배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 시대에 완장이라도 두른 듯이 대형 포털들이 언론을 길들이고, 국민들의 생각은 아랑 곳 없이 자신들이 쳐 놓은 기준에만 맞추라는 것은 조금씩 독단을 배워가는 독재(?)의 모습이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는 국민들도 대형포털의 행태를 감시하는 범국민 조직을 만들어 이를 감독하고 감시하는 기능을 구성해야 할 때다.

분명한 것은 연합뉴스가 잘했다는 게 아니다. 잘못했다고 뉴스 자체를 원천봉쇄로 막겠다는 태도가 더 잘못됐다는 게다.

빈대하나 잡자고 초가 산간 태우겠다는 무리수(?)를 벌이는 대형 포털의 모습은 지나친 횡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