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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문 들고 '호남 민심' 두드린 이재명5·18 성지서 "전두환은 학살자" 맹폭…사흘째 호남구애 총력
정치팀  |  pres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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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1년 11월 28일 (일) 18:21:50
수정 : 2021년 11월 28일 (일) 18: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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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호남 민심투어 사흘째 심장부 광주로 달려갔다.

'광주의 기대, 호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반성과 낮은 자세로 호남 민심에 호소하는 모습이었다.

28일 이 후보는 오후 광주선대위 출범식에서 "민주당이 철저하게 민생중심 정당으로 거듭나야 했는데 부족했다. 저부터 달라지고 혁신하겠다"며 머리를 숙였다.

이어 "'이재명의 민주당'에서는 호남이 민주당의 텃밭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게 하겠다. 그런 생각을 끊어낼 것"이라며 "김대중 대통령님의 민주·민생·평화협력을 완성해 호남의 마음을 다시 얻겠다"고 다짐했다.

역대 대선에서 '호남 몰표'에 기댔던 그간의 타성을 버리고 실질적 지역 발전으로 호남 민심을 다잡겠다는 의지이자,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 자신의 지지율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현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됐다.

끝내 사과하지 않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망을 계기로 다시금 분개한 광주 민심을 다독이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 구호 활동이 이뤄진 광주 양림교회를 찾아 예배하는 일정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예배를 마치고는 기자들과 만나 "역사왜곡단죄법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전씨를 향해 "학살자는 천수를 누렸지만 피해자와 유가족들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사실왜곡과 망언에 가슴이 미어진다"라고도 했다.

민주당은 이 후보의 방문에 맞춰 이날 광주에서 첫 지역선대위를 출범, 이재명표 '쇄신 선대위'의 출항을 알렸다.

총 9명으로 구성된 광주선대위 공동위원장에는 만 18세 여고생(남진희·광주여고 3학년)도 발탁돼 눈길을 끌었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시각장애인 영화감독, 사회복지사, 노무사 등 각계 청년층 전문가들이 포진했다. 현역 의원은 광주시당 위원장인 송갑석 의원이 유일했다.

이 후보는 광주선대위 출범식 참석 전에는 광주 송정 5일시장을 찾아 지역 상인들의 애로를 들었다.

지지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는 가운데 이 후보는 "시장에 아케이드를 설치해 달라"는 상인의 쪽지 민원을 받고 직접 수첩에 메모하기도 했다.

시장 한켠에서는 경선 과정에서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했던 유튜버들과 이 후보 지지자들간에 몸싸움을 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본선 돌입 후 유세 현장에서 양 진영 지지자 간 물리적 충돌이 빚어진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 대표는 총 11차례 지역경선 가운데 광주·전남 경선에서만 유일하게 승리했었다.

이 후보는 29일에도 광주에 머물며 대선 D-100을 맞아 개최되는 '전국민 선대위 회의'에 참석한 뒤 상경할 예정이다.

3회차 지역순회를 마친 '매타버스'(매일 타는 민생버스)는 이번 주말(12월 3~5일) 청년층이 밀집한 서울에서 민생탐방을 한다.

박찬대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은 종부세 등 부동산 관련 이슈가 모여있는 곳"이라며 "지금 제일 열심히 (지지 호소를) 해야 할 지역"이라고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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