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과학기술 활용 새로운 일자리 창출

장광수 한국정보화진흥원장

▲ 장광수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은 한국이 가진 강점인 ICT기반과 정보화 추진 노하우를 효과적으로 접목해 국민의 행복한 ‘창조사회’를 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본지 단독>한국정보화진흥원은 창조경제가 치열한 글로벌 경쟁 환경을 돌파하기 위한 한국의 새로운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강점인 ICT와 과학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비즈니스와 일자리를 창출해 내는 것으로, 한국의 새로운 미래발전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창조경제에 우리 경제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이디어·ICT 결합으로 큰 성공

최근 우리나라를 방문한 창조경제 창시자 존 호킨스 박사는 아이디어 및 창의성에 기반한 창조산업이 미래 글로벌 경제를 주도할 것 이라고 말한다.

실 예로 구글이나 애플, 페이스북 등은 이러한 경제 흐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의 경우에도 단일 특허로 200억 원에 달하는 수출 성과를 일궈낸 나노엔택, 모바일 메신저의 절대강자 카카오톡, 건설 설계 소프트웨어(SW) 세계 1위 마이다스아이티 등이 아이디어와 ICT를 결합하여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한국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한 걸음 나아가기 위해서는 창조산업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일자리를 만들어가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의 강점인 ICT를 잘 활용해야 한다.

ICT는 그 자체로 신산업과 비즈니스를 만들어내는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거래되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한다.

네트워크 고도화 ‘핵심기반’

창조경제를 견인하기 위한 ICT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창조경제의 핵심기반인 네트워크의 고도화가 추진되어야 한다. M2M(Machine to Machine), IoT(Internet of Things) 등 미래 환경에 대비하여 유선뿐 아니라 무선부문에 있어서도 선제적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가까운 시일 안에 모든 것이 연결과 접속을 통해 상호작용하는 초연결사회가 도래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초연결사회에서는 네트워크 기반의 우수성이 새로운 비즈니스와 일자리 창출의 원천이자 경제 성장을 이끄는 경쟁력이 된다.
세계 최초의 초연결사회 구현이라는 목표 아래 적극적인 네트워크 정책을 통해 세계 시장을 선점해 나아가야 한다.

빅데이터 전락적 투자·지원 중요

둘째, 공공 데이터 전략적 활용이 창조경제의 핵심전략이 돼야 한다.

미국, 영국 등 주요국은 수요자 중심의 공공데이터 연계·활용 플랫폼 고도화로 혁신적인 서비스기업 창출을 지원하고 있으며, 공공데이터 기반의 가치창출을 위한 국제적 공조도 활성화하고 있다.

미국의 Zillow사는 GIS 정보, 인구통계 정보 등 공공정보를 활용한 온라인 부동산서비스를 통해 기업가치 1조원을 달성했으며, OPower사는 공공정보를 활용한 에너지 비용 절감 서비스를 통해 200명이 넘는 고용을 창출하였다.

우리나라도 서울버스, 케이웨더와 같은 다양한 공공정보 활용 성공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국민 누구나 공공데이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데이터 제공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이 지난 6월 제정되어 10월부터 실행되고 있는 만큼, 공공데이터를 활용하여 새로운 기회와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할 것이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빅데이터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지원도 중요하다.

현재 빅데이터 시장의 성장률은 전체 ICT부문 성장률에 7배에 달하며, 고용 창출의 핵심 원천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빅데이터산업 기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범사업 및 투자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신기술 적용 및 확산을 통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

특히,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등 신기술은 공공행정, 교육, 복지, 관광 등 경제·산업 전 부문에 걸쳐 새로운 경제·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은 ICT 신기술 융합기반의 신산업 육성 및 융합의 사회전반 확산, ICT R&D 투자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선도적인 신기술 적용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ICT 신기술 접목으로 주력산업·전통산업의 신성장 활력을 창출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창조경제는 5년간의 경제정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미래 한국을 이끌어갈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서 범부처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ICT부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한국이 강점을 가진 ICT기반과 지금까지의 정보화 추진 노하우를 효과적으로 접목하여 국민이 행복한 창조사회를 열어가야 할 것이다.

기초과학 꾸준한육성 창조경제 구현 시금석

박상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 박상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은 박근혜 정부가 창조경제의 성공을 위해서는 단기적인 성과에 대한 조급증을 버리고 장기적 안목으로 뚝심있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응답자 절반이 5년 후 ‘성과’ 점쳐

박근혜 정부가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를 국정 목표로 천명한 이후, 이를 실현하기 위한 각종 정책들이 추진되고 있다.

창조경제는 우리 사회가 당면한 성장 정체, 양극화, 청년실업, 저출산·노령화, 복지수요 확대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국가 성장방식의 시의적절한 전환으로 평가된다.

노동과 자본 위주 중심의 산업경제 시대, 지식이 기반 되는 지식경제의 시대를 거쳐 창의성과 아이디어가 가치창출의 핵심이 되는 창조경제의 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다.

창조경제 등장 초기에는 개념의 모호성을 두고 여러 지적이 있었으나, 지금은 소모적 논쟁에서 벗어나 창조경제의 성공적 구현을 위한 실천적 노력을 경주할 때이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과학기술인을 대상으로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절반 가까운 응답자가 창조경제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시기를 5년 이후라고 응답하였다.

단기 성과에 대한 조급증을 버리고 장기적 안목으로 뚝심 있는 정책 추진이 요구되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미진한 기존정책 제대로 펼쳐내야

창조경제의 개념이 혁신적인만큼 정책수단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접근도 필요할 테지만, 창조경제의 해법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미진했던 기존의 정책을 충실하게 제대로 펼쳐내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기초과학에 대한 꾸준한 투자와 안정적인 지원이야말로 창조경제 구현의 시금석이 아닌가 한다.

일자리 창출이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등장하면서, 단기 성과 창출이 용이한 응용기술이 부각되고 기초연구가 소외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

기초과학의 뒷받침 없는 응용기술은 한계에 부딪칠 수 밖에 없어서 창조경제를 모래위에 짓는 것과 다름없다.

창조경제의 전형으로 각광받는 이스라엘이 노벨상 수상자를 9명이나 보유한 기초과학 강국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창조경제를 견인할 창의인재 양성 또한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이다.

작년에 과총에서 국내외 과학기술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국내 과학자 10명 중 7명은 기회가 되면 더 나은 연구환경을 찾아 해외로 떠나고 싶다는 결과가 나왔다.

부처간 장벽 걷어낸 상호협력 중요

반면, 해외에 거주중인 한인과학기술자는 고국으로 돌아오고 싶지만 낮은 보수와 열악한 연구환경 때문에 귀국을 주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런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한 창의인재 양성과 창조경제의 성공은 요원한 일일 것이다.

국민소득 2만 달러의 덫에 갇힌 대한민국은 선진국으로의 도약과 좌초의 갈림길에 서 있다.

창조경제는 우리 사회가 마주한 난제들을 해결하고 국민행복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새로운 시도이자 필연적으로 걸어가야 할 길이다.

따라서 창조경제의 구현은 특정 부처나 정권의 일이 아니며 국가와 민족의 번영을 위한 공동의 과제임을 명심하고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부처 간 장벽을 걷어내고, 상호협력을 통한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촉진자(Facilitator)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민간의 창조적 역량을 만개시키는 마중물이 되어야 할 것이다.

창조경제로 이루어 낼 대한민국의 제 2의 '한강의 기적'을 기대해 본다.

창의적 창업교육 통한 차세대 유망인재 발굴

백두옥 창업진흥원장

▲ 백두옥 창업진흥원장은 전 국민의 창의성과 과학기술, IT기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동력과 일자리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창조경제는 창의성을 경제의 핵심 가치로 두고 새로운 부가가치, 일자리, 성장동력을 만들어내는 경제, 전 국민의 창의성과 과학기술,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을 통해 산업과 산업이 융합하고 산업과 문화가 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동력과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경제를 말한다.

국민 개개인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창의성이 모여 국가차원의 국부를 창출하는 경제는 가장 이상적이고 창조적인 경제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는 이러한 환경을 조성하고 육성하기 위해 140개 국정과제를 확정했다.

청년취업·창업 활성화 및 해외진출 지원, 벤처·창업자금 생태계 선순환 방안, 창조경제 실현계획, 창조경제를 견인할 창의인재 육성방안, 대학 창업교육 5개년 계획을 수립·발표하여 선순환적인 창조경제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청년실업의 문제를 해소하고 양질의 일자리창출에 기여하는 사회의 창조적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아이디어 발굴.사업화 플랫폼 운영

창업진흥원은 창조경제 구현과 이를 뒷받침할 창업활성화의 핵심지원기관으로서 08년 12월 설립 이후, 기업가정신 강화, 유망예비창업자 발굴·육성, 창업자의 우수한 아이디어 사업화 지원, 창업기업의 경쟁력 제고, 중소·벤처기업의 창업 진흥을 위한 조사·연구 등 다양한 창업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청소년의 창업교육을 통한 기업가적 인재 육성을 위해 청소년의 주도적인 창업활동을 지원하는 초·중·고등학생의 비즈쿨학교을 지정하여 청소년들이 정규 교육과정에 창의활동 및 방과후 시간이나 재량 휴교일 등을 활용하여 창업교육과 창업동아리 활동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보고 모의 투자 등 직접 체험방식의 교육으로 기업가적 소질과 지식을 습득하여 미래 유망 창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대학생의 역량과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창업강좌, 멘토링, 네트워킹, 창업동아리 활동 지원, 우수기업 CEO와 유망 청년기업가 특강 등을 통해 청년층의 창업마인드 제고와 미래 유망 창업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국민 누구나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크라우드소싱 방식의 온라인 플랫폼 “무한상상 국민창업 프로젝트”를 운영하여 자신의 아이디어를 함께 만들고 전문가 자문을 통해 디자인, 소비자 평가, 제품양산 등 직접 제품개발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매년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하여 청년층의 우수 창업아이템을 선정, 시상해 전국적인 창업붐을 조성하고 직접 사업화를 위한 시제품 개발과 민간기관의 벤처케피탈과 연계한 자금투자 지원까지 아이디어 개발에서 자금투자까지 연계형 창업지원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식서비스 분야 1인 창조기업 육성

도전적인 글로벌 청년 창업기업 육성을 위해 글로벌 진출 희망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진출국가의 창업환경을 코칭하고 멘토링, 투자자 네트워킹 등 전문 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현지 진출국가에 대한 법인설립, 세법, 기업문화, 사업모델 현지화, 성공기업 우수 사례 등을 체계적으로 교육하여 글로벌 진출의 적응력 및 사업화 성공률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지역거점별 창업지원 인프라와 성과가 우수한 대학을 지역거점별로 창업선도대학으로 지정·운영하여 창업의 접근성을 제고하고 창업자를 대상으로 입소공간, 맞춤형 교육, 전문가 멘토링, 보육 및 투자 등 사업화의 전 과정을 연계형으로 지원하고 있다.

창업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2010년부터 온라인으로 회사를 설립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운영하여 창업자가 간편하게 법인을 설립하도록 지원하여 기존에 14일이 소요되고 7개 기관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하여 5일간 무방문으로 법인설립이 가능하도록 창업환경을 개선했다.

아울러 국내외 창업생태계 전반에 걸친 정책연구와 창업통계의 정기적인 생산·관리를 통한 선진형 창업정책 개발을 지속적으로 연구하여 정부의 창업지원시책 개발을 지원하고 창업지원사업의 체계적인 성과를 관리해 나가고 있다.

지식서비스분야 창업기업 육성을 위해 스마트폰 앱 개발교육, 소프트웨어·제조 융합, 콘텐츠 개발 등 앱 분야의 우수 아이디어 사업화를 지원하고 1인 창조기업의 창업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비즈니스센터 및 앱 누림터를 통해 사무공간, 전문가 상담, 창업교육, 해외진출 지원, 온라인 오픈마켓 입점 등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창업진흥원은 일자리 창출과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 다양한 창업지원정책의 발굴·실행을 위한 조사연구를 심층적으로 진행하고 국민적 창업 붐 조성 및 우수 아이디어를 창업과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