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5일에 이어 11일 연거푸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배경을 두고 주목된다.

유엔 안보리에 보란 듯이 무력 도발에 나서는 모습엔 숨은 발톱이 엿보인다. 이는 안보리 보다는 바이든 행정부를 향한 시위다.

특히 '극초음속' 성능 추가시험 일환이란 점에서 자신들의 핵미사일 기술축적을 알리는 동시에 언제든 무력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경고성(?) 행동이다.

이는 북한이 이미 대한민국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미국반응만 주시한다는 점에서 한국 패싱을 의도적으로 보이려는 모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아예 북 핵에 관해 유엔 안보리도 신경 쓰지 않는데, 한국정부와는 더더욱 상대할 필요조차도 없다는 태도다.

이런데도 현 정권은 북한에 대한 퍼주기(?)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북정책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북핵문제에 미국이 압박을 가한다 해도 중국 시진핑 주석의 백그라운드를 철저하게 믿고 있다. 따라서 미국과 유엔에 굴복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나약하고 무능한 유엔 안보리와 한국은 패싱하고 미국만 상대하면 된다는 생각이다. 결론은 북핵을 포기하지 못하는 강대(對)강으로 맞서겠다는 게 김정은 위원장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결국 대치 상대인 한국을 겨냥한 대남(對南) 압박 수위는 시간이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보여, 북핵을 둘러싼 북미 간의 첨예한 대립은 올해 그 정점에 달할 것으로 우려된다.

문제는 미국이 어디까지 북 핵미사일 도발에 인내할 것이냐다.

차츰 도발 수위를 높이는 대북 도발에 바이든 정부도 뒷짐만 쥐고 있다가는 여론에 비난을 받을 수 있어, 적당한 시기에 대북제제에 확실한 결정타를 날려야 할 수밖에 없다.

북한에 더 이상 질질 끌려 다닐 수 없다는 점에서 북한 도발에 대한 정점을 어느 시기, 어떤 방법으로 강력하게 제재하느냐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사태 움직임, 중국의 대만 침략등과 맞물려 북한도 대남 적화통일이라는 통일전선을 꿈꾸는 모습이라면 언제든 무력도발이라는 가능성을 인식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충고다.

따라서 아직도 북한과의 호의를 갖고 대하는 문제인 정권과 바이든 행정부와의 이견대립이 가시화 될 경우 엄청난 후유증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예의 주시된다.

북한의 핵미사일 무력도발은 한국을 향한 무력시위를 통해 바이든 행정부에 전하는 메시지란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즉 본의 아닌 오해를 미국으로부터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쪽도 저쪽도 아닌 모호한 태도를 보이는 현 정권의 아리송한 모습이 미국에 비쳐지는 해석에 따라 폭풍 같은 시련을 겪을 수 있어서다.

그 것을 기묘하게 이용하는 북한의 전략전술이란 점에서 이를 깊게 인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