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에도 수도권 지방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예상된다. 지난 3일 서풍을 타고 중국발 오염물질이 날아온 이후 나흘 연속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가 정체돼 이전부터 축적된 오염물질이 흩어져 사라지지 않으면 지역에 따라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수 있다"고 5일 예보했다.

환경과학원은 중국발 오염물질이 대기 중에 오래 머물면서 수도권의 하루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약간 나쁨'(81∼120㎍/㎥) 수준으로 내다봤다.

충청권과 강원권은 보통(31∼80㎍/㎥)으로 예상된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오늘 밤까지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며 "내일도 대기가 안정된 상태로 간다면 전날부터 쌓인 오염물질의 영향으로 '약간 나쁨' 등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6일 북풍 계열의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면서 안개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저녁부터 6일 아침 사이에 일부 내륙에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나 오후부터는 안정된 대기 상태가 깨져 안개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