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정보통신 행사인 국제전기통신연합 'ITU전권회의'가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요구한 예산에 대해 정부(기획재정부)가 대폭 삭감해 '집안잔치'로 전락할 것으로 우려돼.

ITU전권회의에는 전세계 193개 회원국의 장관급 인사와 세계 IT업계의 CEO 등 모두 2만5000여명이 참여하는 대형 국제행사로 단일 컨벤션 행사로는 세계적인 규모를 자랑하며 경제적 파급효과도 7000억원에 이를 정도.

경제적 파급효과는 직접적 경제효과는 물론 관광객 증가, ICT 강국 브랜드 효과, 그리고 수출효과 등을 감안한 것.

정부가 국비지원 예산을 대폭 삭감하면서 행사자체가 '집안잔치'로 전락할 것으로 예상돼.

부산시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는 정부(기획재정부)에 ITU전권회의 개최 예산으로 294억2000만원을 요구했으나, 기획재정부는 미래부의 요구액 가운데 절반이 넘는 152억원을 줄여 142억원을 국회에 제출, 국회에서 그나마 16억원을 증액, ITU전권회의 예산은 158억원으로 최종 확정돼.

특히 전시행사 예산 120억원 전액이 삭감되면서 우리나라 ICT를 글로벌 시장에 소개할 수 있는 ICT 전시회·콘퍼런스, 미래 신기술 체험관, ICT 신기술 시범지구 조성 등 핵심 전시행사가 무산될 것으로 예상돼.

부산시는 이번 행사의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해.

한 네티즌은 줄여야할 예산은 방만하게 운영하면서 꼭 필요한 예산은 반 토박내 제대로된 국제 행사 유치만하는 실적 위주의 정치는 그만했으면 한다고 비아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