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온 국민이 더위와 씨름하며 전기 절약에 매달릴 때, 한국 전력 산하의 발전 5개사는 한전에 전기를 더 비싼 값에 판매해 수천억 원대 영업 이익을 올렸는데 이걸 빚 갚는데 쓰진 않고 성과급으로 나눠 가져 논란.

한전 자회사인 남부발전 이상호 사장은 지난해 성과급으로만 1억8000여만 원, 기본급 1억2000만 원 포함 3억 원 이상을 줬고 재임 1년을 넘긴 자회사, 서부와 남동발전 사장도 똑같이 챙겨.

이들 연봉은 4년 새 2배나 올른 반면, 같은 기간 이 회사들 부채도 50%나 급증해 18조원이 넘어.

전력대란을 틈타 전기 요금을 두차례에 걸쳐 9.4%나 올려놓고, 여기서 남긴 수익으로 빚은 안갚고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

아울러 방만 경영도 문제라고. 잇따른 해외투자로 돈을 날린건 다반사. 중부발전은 말레이시아에 200억 원을 투자했다가 150억 원을 날렸고, 남동발전은 불가리아에 300억 원을 투자했지만 적자 투성이라고.

공기업 개혁의 칼바람이 부는 지난 연말, 발전 공기업 사장과 임직원들은 정부와 국민을 비웃으며 돈잔치를 벌여.

한 네티즌은 이러면서 한전 개혁하겠다고 하면 민영화 수순이라면서 파업하고 집회하고 난리칠 것이라고 비아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