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의 삶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민생법안들이 국회에서 장기간 발이 묶여 있어 국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어.

19대 국회 개원 직후인 2012년 6월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이 대표발의한 방문치매검진 의무화법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1년 6개월째 방치돼.

지난해 연말에 발의된 다른 치매 관련법들의 조속한 처리도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2년 현재 우리나라 치매환자는 54만여명으로 65세 노인 10명 중 1명 꼴로 급속한 고령화 추세에 따라 2024년엔 1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돼.

이제는 일부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나 맞닥뜨릴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가 됐지만 국회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어 분통을 터트려.

국회에서 장기간 발이 묶여 있는 법안은 치매 문제 외에도 학교폭력 예방ㆍ대책법 개정안,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결의안, 사행산업 관련 법안등 다수라고.

강신성 전국도박피해자모임 사무국장은 "정치권이 미적대는 동안 바다이야기 등 불법게임산업까지 다시 극성을 부리면서 청소년들까지 도박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고 지적.

교육부에 따르면 학교폭력 가해학생은 2010년 1만9949명에서 2012년 3만8466명으로 급증하고 있다며 법안 통과가 시급 한 실정이라고 밝혀.

이처럼 시급을 요하는 법안들조차 여론의 주목도가 떨어지는 순간 정치권의 관심사에서 벗어나기 일쑤이고, 결국은 해당 의원의 임기 종료와 함께 자동폐기되는 일이 다반사라고 지적.

17대,18대 국회에서 자동폐기된 법안의 비율은 각각 47.7%, 43.9%에 달했다고.

한 네티즌은 국회의원들이 일을 하는지 뭐하는지 나참 내는 세금이 아깝네라고 비아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