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시·도와 일선 시·군·구 의원들이 연초부터 줄줄이 해외출장을 떠나고 있어 논란.

‘정책관련 시찰 및 자료 입수’ 또는 ‘지역 간 교류’를 내세우지만 대부분 관광 일정으로 잔뜩 채워져 ‘해외 유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올해는 지자체들이 예산이 부족해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이어서 지방의원들의 외유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더 높아.

대구 서구의회 김진출 의장 등 의원 9명이 의회사무국 직원 5명과 함께 13일부터 4박5일간 대만과 홍콩에 다녀오면서, 고궁박물관·전통시장 방문 같은 관광 일정이 들어 있어 문제라고.

경비 2600만원은 전부 서구가 지원한 것으로 돈이 없어 17개 초등학교 중 9곳, 9개 중학교 중 2곳만 무상급식을 하는 빠듯한 상황에서 의원 여비는 지원한 것.

김 의장은 예산이 빠듯한 것은 알지만 의원들 견문을 넓히고 선진 사례를 연구하는 데 필요해 가는 것이라고 해명.

대구경제정의실천연합 담당자는 안목을 높인다는 긍정적 면이 있어 해외 연수를 아예 금지할 수는 없지만 사전에 연수 계획서를 공개해 주민이 반대할 때는 가지 못하게 하는 등 외유성 나들이를 막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

한 네티즌은 국회의원 무보수 명예직으로 해야한 것이라며 올바른 업무는 하지않고 임기만 끝나면 다들 재산만 축척하는것 아니냐며 비아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