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11월 판문점에서 탈북어민 2명을 북한으로 강제(?) 송환한 사실의 진실여부에 일파만파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정부는 북한 선원 2명이 동료 16명을 살해하고 탈북해 귀순 의사를 밝혔으나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추방했다는 사실이 도마에 올랐다.

사실 좁은 목선 안에서 16명을 살해했다는 사실조차도 납득하기 어렵고, 범죄자라도 대한민국에 귀순한 이들을 포승줄로 묶어서 강제 송환시킨 것은 반인륜적인 처사라는 여론이다. 

이것이야 말로 문재인 정권이 5년 내내 입에 달고 살았던 ‘국정농단’이 아니고 무엇이냐는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특히 당시 강제소환 안당하려고 발버둥치는 탈북어민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문재인 정권하에서 벌어진 '인권유린'이자 '헌법위반'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을 은폐하고 사건을 축소시키는 과정에서 당정청 모두가 공범(?)이라는 여당 의원들의 비판에 여론까지 악화되는 양상이다.

귀순의사를 확실하게 밝힌 탈북어민들을 문 정권이 강제 소환한 이유가 무엇일까.

구차하게 당시 문 정권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탈북어민을 진상(?)한 것이라면, 결국 김정은 정권에 아부한 꼴이라는 게 여당의 지적이다.

특히 목숨을 걸고 넘어온 탈북어민을 꽁꽁 묶어서 되돌려 보내는 반인륜적인 불법행위의 진실은 무엇인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국회가 나서 국정감사를 하는 한편 검찰수사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게 국민들의 시각이다.

돌이켜보면 왜 문 정권이 그래야만 했는지, 누가 강제소환을 주도했는지, 당정청의 보고가 어느 선까지 관련되어 있었던 것인지, 등등 세밀하게 들여다봐야 한다.

혹여 그깟 탈북어민 두 사람 강제소환 시킨 게 무슨 큰 일이 났다고 호들갑 이냐고 말할 수 있겠지만, 이는 엄연한 범법행위다.

당시 청와대, 국정원, 국방부, 통일부 등 관련부처 관계자들을 전수 조사해 명명백백하게 불편한 진실을 조사해 사법처리 해야 한다는 것이다.

몸부림치며 강제소환을 거부한 탈북어민 증거 사진을 뒤늦게 발표한 통일부부터 이 일에 관련된 자들을 찾아내 조근 조근 진실을 파헤쳐야 한다.

이를 정치적으로 응대하려는 야당도 더 이상 손바닥으로 햇볕을 가리는 추태를 보이지 말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좌파정권 속 좌파정당이란 오해를 국민들로부터 받을 수 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여야가 탈북어민 강제소환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든다면, 국민들의 저항을 반드시 받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국민저항은 민심이다.  민심을 새겨들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