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사건으로 금융권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근본적인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나 금감원이 3년 전에 발표했던 'IT 보안대책'을 다시 통보하는 데 그쳐.

금융사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및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9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금감원은 고객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엄정 조치할 방침이라며 3년 전 현대캐피탈과 농협 전산 사고에 대한 후속 대책으로 금감원이 발표한 'IT 보안 강화 종합대책'과 같은 내용을 발표해.

한 보험사 관계자는 이미 다 규정에 나와 있는 내용이라며 별다른 뾰족한 대책이 없으니 일단 불러 모은 것 같다고 말해.

보안 대책과 관련 금감원은 금융회사로 하여금 자체 IT 인력을 5% 이상 확보하고 IT 예산 7% 이상을 정보보호에 투자하도록 지침을 내리고 있지만 여전히 한계가 있다는 지적

금융위원회 역시 지난해 7월 금융전산 보안 강화 종합대책 발표 내용에서 금융전산시설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이 부분에 대한 원칙만 제대로 지켜졌으면 이번 카드 정보 유출 같은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일각의 비판도.

한 네티즌은 금강원이 더 문제이다며 고액의 연봉을 받으면서 근무는 소극적이어서 어디서 사고가 터지면 사후약방문 식이다며 이럴 바에는 금강원을 축소하던지 폐기시켜야 옥상옥같이 위에 군림하면서 무슨 감독을 하겠다는 것인지라며 질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