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검찰의 3개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수사 결과를 발표한 뒤 이어진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대응이 금융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오히려 키우고 있어 논란.

카드 고객 대부분의 정보가 유출될 정도의 국가 재난에 가까운 위기 상황에서 금융당국은 여전히 피해자 수도 집계하지 못하는 등 ‘사태 장악’을 못 하고 있다고.

페이스북 등에 박근혜 대통령과 신제윤 금융위원장 등 고위 공무원들과 일부 연예인들의 정보 유출 내역까지 올랐다고.

금융당국의 어설픈 대응은 신문별로 적게는 1200만명, 많게는 2000만명으로 피해자 수를 보도했다는데 이는 검찰의 수사 결과를 발표한 8일 이후 보름이 다 되도록 금융당국이 정확한 피해자 수를 집계하지 못했기 때문에 빚어진 혼선이라는 지적.

한편, 금융위와 금감원은 유출된 고객정보가 제3자에 유포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카드사들도 같은 태도를 취하고 있는 입장.

금융권 관계자는 국민들을 안심시키려는 심정은 이해가 되지만, 현 상황에서 제3자 정보 유포 가능성이 없다고 단언하기도 힘든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

한 네티즌은 개인정보관리가 가장 철저해야 하는 금융권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다른 사이트는 안 봐도 뻔 한일. 대충 사과로 끝내려고만 하지 말고 대책을 세우라고 질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