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08년 도입한 전자공무원증 때문에 이번 카드사 금융정보 유출 사건에서 공무원 약 100만명의 개인정보가 새나간 것으로 알려져 충격.

경찰·기무사 등 보안이 생명인 국가기관 공무원도 대거 포함돼 유출된 정보가 국내외 브로커 등에게 넘어갔을 경우 단순 보안사고를 넘어 심각한 2차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심각한 상태라고.

현금카드·신용카드 기능이 삽입된 전자공무원증을 발급받기 위해 국민카드나 농협과 거래한 공무원들의 개인정보도 이번 사건에서 대거 유출됐다고.

유출 사고가 발생한 카드사 관계자는 전자공무원증 발급을 위해 거래한 공무원들도 대부분 유출 범위에 포함된다고 말해.

지금까지 전자공무원증을 만든 사람은 국가·지방공무원 1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돼.

전자공무원증은 도입 당시부터 정보 유출 우려와 이미 사용하는 신용카드들이 있는데 굳이 공무원증에까지 금융거래 기능을 도입할 필요가 있느냐는 문제제기도 많았다고.

그러나 정부는 ‘신용카드+공무원증’의 전자공무원증 도입을 강행했고 결국 화근이 됐다며, 보안 강화는 커녕 중요 정보가 신분과 함께 한꺼번에 털리는 빌미를 제공한 셈이라고 질책.

일부 네티즌들은 지난 개인정보 유출때는 수수방관하던 공무원분들 이번 사안을 어떻게 처리할지 지켜 보겠다고 울분을 토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