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의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일성주의자'라고 발언한 데 대해 "김 위원장의 사과가 중요한 게 아니라 임명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의 진정한, 진심어린 사과와 (김 위원장의) 사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3일 윤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대통려이 총애하는 사람은) 오만방자하거나 시선이 국민이 아닌 대통령을 향하는 것이고 그것을 제어하지 못하는 국민의힘에도 큰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

이어 "김 위원장의 위법행위가 더 드러났다. 국정감사장에서의 거짓말은 심각한 문제"라며 "민주노총 산별위원장을 만나서 여러 현안에 대해서 논의를 했다는 증언을 하셨는데 민주노총에서 우리 산별위원장 중에는 아무도 만난 사람이 없다라고 성명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을 향해서는 "원칙과 소신을 저버린 분의 인생 말로를 보는 느낌이었다"며 "김 위원장이 청년노동운동가였는데 그 시절의 패기와 열정, 원칙이 어디로 사라졌나 곰곰이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정원에서도 핵실험을 한다면 10월 중순부터 11월 초순 정도로 본다"며 "10월 중순에 있는 중국 당대회와 11월 초순에 있는 미국 중간선거 이전 사이가 가장 북한이 의도하는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시기라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순방 관련 여당발 공세에는 "당시 상황으로 돌아가 보면 인도의 모디 총리가 문 전 대통령을 초청했는데 문 전 대통령은 모디 총리를 만난 지도 얼마 되지도 않고 일정상 어려우니 인도 당국에서 김 여사를 초청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분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전임 대통령이라도 성역이 있어서는 안 되고 밝혀야 하는 게 있으면 밝혀야 하지만 연기를 피워놓고 우리보고 밝히라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