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외국대사관의 상당수가 인터넷 홈페이지 지도정보에서 동해와 독도를 일본에 유리하게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

정의당 경북도당과 대구시당은 지난 한 달여간 인터넷 홈페이지가 있는 30여개국 주한 대사관 중 지도정보를 수록한 16개 대사관의 지도정보를 조사한 결과 이스라엘 대사관을 제외한 15개 대사관이 동해와 독도를 일본에 유리하게 표기한 지도를 사용하고 있었다고 밝혀.

주한 프랑스대사관은 불어판 홈페이지 한국소개란의 지도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놓고 독도는 명칭도 붙이지 않았으나, 주일 프랑스 대사관 홈페이지에 링크된 교토 주재 프랑스영사관 홈페이지에는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라는 의미의 리앙쿠르암초로 표기하고 있다고 정의당은 설명.

주한 태국대사관 태국어판 홈페이지 한국소개란에는 동해에 아무런 표기가 없고 독도는 아예 빠져있으나 주일 태국대사관 일본어판과 태국어판 홈페이지에는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표기해놓았다고.

또 러시아·인도네시아·네덜란드·스페인·폴란드·에콰도르·칠레·스웨덴·핀란드 등 10여개 주한 대사관은 대사관 위치정보에 일본 편향의 구글 지도를 인용, 큰 화면에는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놓고 확대해야 동해가 병기되도록 하고 독도를 리앙쿠르암초로 표기해놓은 것으로 나타나.

이외에 가나와 세르비아 대사관은 일본의 각 지역 명칭은 세세하게 표기한 반면 한국 지명은 거의 삭제된 지도정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정의당 경북도당은 대사관을 설치한 나라들이 한국민의 정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일본 입장만을 대변하는 지도정보를 버젓이 사용하고 있는데도 그동안 우리 정부와 외교당국은 손을 놓고 있었다고 지적하며 중앙당과 협의, 해당 대사관에 수정을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보내고 정부에 즉각적인 점검과 수정작업에 나서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말해.

한 네티즌은 외교부가 이사실을 알고 있었을까 아님 몰랐을까 궁금하다며 알았든 몰랐든 모두 무능함의 극치라고 울분을 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