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유치를 놓고 벌어졌던 이동통신사 간의 치열한 단말기 보조금 경쟁이 서비스 품질 등 전방위 비방전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LG유플러스는 '2·11 휴대전화 대란'을 촉발한 업체로 SK텔레콤을 공개 지목하며, 하루만에 보조금 액수를 대폭 줄여 결과적으로 대다수 소비자가 '호갱'(호구+고객)으로 전락하게 됐다고 비난.

LG유플러스는 이어 SK텔레콤이 보조금을 급격히 축소한 이유로 14일 방송통신위원회의 추가 제재안 심의를 의식한 행동이라고 주장.

방통위 심의 의결을 염두에 두고 주도사업자로서 처벌을 피하기 위해 꼼수를 부린다는 것.

LG유플러스의 비난은 보조금 경쟁에 그치지 않고, SK텔레콤이 겉으로는 네트워크·서비스 등 본원적인 경쟁력 강화를 통해 경쟁해야 한다면서 실제로는 투자를 축소하는 모순된 행동을 한다고 비난.

LG유플러스의 이 같은 비방에 SK텔레콤도 곧바로 응수해.

SK텔레콤은 올해 투자계획 축소에 대한 LG유플러스의 지적에 대해 지난해 1.8㎓ 대역에 대한 선제적 투자로 이미 전국 85개 시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전국망 구축을 눈앞에 둔 상황이어서 추가 투자가 필요 없는 상황이라고 반박.

이어 전날 밤사이 LG유플러스가 인터넷 사이트를 중심으로 보조금을 대거 투입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는 규제기관을 비웃는 처사라고 강도높게 비난.

LG유플러스가 방통위의 경고에도 전날 밤 휴대전화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 사이트의 폐쇄몰 등을 통해 갤럭시S4 LTE-A 등에 90만~100만원의 보조금을 투입하면서 시장을 다시 과열상태로 내몰았다는 것.

지난 주말과 11일의 보조금 살포도 LG유플러스가 촉발했다며 열위인 서비스 경쟁력을 보조금으로 만회하려는 행위라고 주장.

한 네티즌은 방통위가 요금이 비싼게 보조금과열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솔직히 보조금 막는다고 통신비가 내려는 갈런지 의문이며 차리리 직접적으로 통신비 인하를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