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으나, 음식점과 미용실 등에서 쓸 수 있는 쿠폰을 소비자들이 저렴하게 구입해 사용할 때는 당황스러운 일들이 발생한다고.

한 20대 여대생이 정가의 30%, 4만 원 정도 되는 가격에 파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할인 쿠폰을 들고 미용실을 찾았지만 쿠폰 고객이라고 밝히자, 미용사는 갑자기 손님 머리 상태를 트집 잡아 쿠폰 가격의 2배가 넘는 금액을 요구.

이러한 일들은 강남과 신촌 등 서울시내 미용실 6곳을 돌아봤는데 5곳에서 이런 식으로 쿠폰 고객에게 파마를 거부하거나 추가 요금을 요구하고 있어 문제점을 제기.

한 미용실 원장은 취재진에게 할인 쿠폰은 미끼 상품일 뿐이라고 실토

미용실 원장은 도저히 쿠폰 가격으로는 파마라든지 손님이 원하는 머리가 나오지를 못한다며 가게 월세 줘야지, 직원 인건비 나가야해 손님이 오면 어쩔 수 없이 머리 질이 나쁘다, 영양을 해야 한다 하면서 비용을 추가한다고 해명.

이같은 행위는 일단 고객부터 끌어들이고 보자는 업체와, 헐값 쿠폰으로 매출을 올리려는 소셜커머스 회사의 이해가 맞아 떨어지면서, 서비스가 부실한 할인 쿠폰이 쏟아져 나오는 것이라고.

소셜커머스는 2010년 등장한 이후 3년 만인 지난해 3조 원대 시장으로 규모가 커졌으며 이에 비례해 소비자 피해 상담 건수 역시 50건에서 8000건으로 급증했다고.

양적으로 커진 경제 규모만큼 신뢰를 키우지 못한다면 소비자의 외면 또한 성장 속도 못지않게 빨라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일각에서는 질책.

한 네티즌은 싼 게 비지떡,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것이 변함없는 진리라며 비아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