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건이 넘는 개인 정보를 유출 당한 3개 카드사에 대해 3개월 영업정지 조치가 오늘(17일)부터 시행.

이 과정에서 카드사 소속 텔레마케팅(TM) 모집인들에 대한 대책은 기준 마련이 되고 있는데 비해 하도급업체 소속 텔레마케팅 모집인에 대한 대책마련은 아직도 오리무중.

3사에 직접 소속된 모집인은 4천명 수준으로, 롯데카드가 2천명, 국민카드가 1200명, 농협카드가 700명 안팎의 모집인을 보유한 상황.

이들에게는 2002년 삼성카드 영업정지 사태 때 대출모집인에게 평균 성과급의 60%를 지급한 전례를 들어 비슷한 수준에서 카드사들이 생계 보장책을 결정할 예정.

문제는 카드사 하도급업체 소속 텔레마케터들. 이들의 생계 불안에 대한 해결책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황.

한 하도급 TM업체 관계자는 "카드본사들이 현재 당국의 눈치를 보고 결정을 못내리고 있지만, 결국 하도급업체 고용 텔레마케터들에 대한 임금 지원은 그 부담을 하도급업체에 미루려 할 것"이라며 긴 한숨.

하도급 카드사 모집인은 주부를 중심으로한 서민층으로 3개월동안 다른 직장으로 이직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

하도급 TM 모집인에 대한 대책까지 온기가 닿아야 박근혜정부의 서민살리기 행보일 것이라는게 현장의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