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이상 줄기차게 오르고 있는 전셋가격때문에 이른바 '묻지마 계약'이 속출하고 자칫 전세 거주자들의 피해로 이어질까 우려.

현재 전세시장은 전세 물건 공백에 따른 절대적인 물량 부족 탓에 공급자 위주로 운영된지 오래.

세입자들은 웬만하면 집주인이 요구하는 전세금을 일부 올려줘서라도 재계약을 하는 경우가 많고, 저금리 기조 탓에 상당수 집주인이 전세를 월세로 돌리기 때문에 새로운 전세를 구하기란 보물찾기.

때문에 가물에 콩 나듯 전세 물건이 나오면 수요자들이 한꺼번에 우르르 달려들어 쟁탈전을 벌이기 일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얼마 전 융자금 3천만원을 안고 있는 시가 2억8천만∼2억9천만원대 중소형아파트가 2억3천만원에 전세로 나왔는데 수요자가 개의치 않고 계약을 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며 "추후 그 주택이 경매로 나올시 깡통주택의 위험을 안고 있다"고 우려.

실제로 상당한 대출을 안고 있는 집에 설마하는 마음으로 전세로 입주했다가 낭패를 보는 사례는 비일비재한 상황으로 부동산업계는 작년 경매당한 주택에 거주했던 세입자의 80%가 전세금을 완전히 되찾지 못한 것으로 파악.

날이 갈수록 대출금 많은 하우스푸어의 고통이 렌트푸어로 전가돼  깡통주택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

하우스푸어도, 랜트푸어도 모두 서민층일진데 언제쯤 서민은 허리펴고 살 날이 올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