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민 300여명과 토론을 거쳐 약자 보호와 관련한 정책제안 26건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19일 시는 7월부터 '민주주의 서울' 홈페이지를 통해 시정 주요 현안인 '약자와의 동행' 정책 관련 토론장을 마련했다.

그 결과 약자의 정의에 대해 6개 분야 51개 개념을 도출했으며 26건의 약자 보호 정책을 발굴했다. 시는 이를 관련 정책 수립 시 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약자의 정의로는 ▲ 청년도 노년도 아닌 중간층 약자 등 복지사각지대 약자 ▲ 보호 종료 청소년, 부상제대군인 등 자립준비 청년 ▲ 스마트폰 약자, 정보 소외 약자 등 디지털 약자 ▲ 심리적으로 고립된 청년, 조현병 환자와 가족 등 정신건강 약자 ▲ 실업위기에 처한 중소기업 종사자 또는 창업자 등 산업전환 약자 ▲ 반지하 거주자 등 주거 약자가 제시됐다.

약자 보호 정책 26건 중 ▲ 약자친화위원회 구성 및 협의체 운영(이주호·최옥미) ▲ 홀로서기 청년 동행(김준기·고성균) ▲ 청년 노숙자 대상 정보제공 및 상담지원(조형준) ▲ 청년 부상 제대군인 사회복귀지원(고은애) 등 4건은 시 사업부서 검토를 거쳐 정책화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돼 정식 제안으로 채택됐다.

시는 이들 4건의 제안에 대해 시장표창을 하고 '서울창의상' 후보로도 추천할 계획이다. 서울창의상은 오세훈 시장 재임 당시인 2007년 시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제정했던 상이다.

이종선 서울시 뉴미디어담당관은 "앞으로도 창의적인 시민 제안을 정책 과정에 체계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소통창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