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 회사채 피해자들이 대책안 마련을 두고 어찌할지 갈피를 못잡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

이유인즉, 이미 2만여건 이상이 접수된 분쟁조정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피해자대책협의회에서 '증권관련 집단소송'을 별도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

피해자대책협의회는 현재 금감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불완전판매 관련 분쟁조정과 별개로 증권관련 집단 소송은 부정거래 행위에 따른 손해배상청구이기에 진행할 수 있다는 주장.

하지만 투자피해자들은 “증권관련 집단소송이 7~8년여의 시간이 걸린다는 얘기도 있다”면서 집단소송 기간에 대한 우려감을 표출.

실제로 증권관련 집단소송이 제기된 사례는 총 6건에 불과. 이 중 1건만 법원으로부터 소송허가를 받았고, 2~3건은 여전히 소송허가를 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인 상태.

더욱이 불확실한 상황인지라 소송에 참여치 않고 분쟁조정을 기다리려면 모든 투자자들이 적용받는 증권관련 집단소송 특성상 피해자가 법원이 고지하는 기간 내 소송제외신고를 해야 하는 상황.

피해투자자들은 "집단소송에 참여하는 것이 보상받는데 더 유리한 지 현재로선 갈피를 잡지 못하겠다”라고 하소연.

결국 금감원의 분쟁조정결과를 빨리 내놓는 것이 피해투자자들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관건이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