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부채가 얼마냐를 놓고 정부와 정부기관이 서로 다른 의견을 내 '엿가락부채'라는 비아냥을 사고 있어 눈길.

기획재정부가 지난 14일 발표한 자료인 820조원의 국가부채에 대해 한국경제연구원이 1200조원이 넘고 있으며 공적연금까지 표함하면 2100조원을 넘는다는 분석을 제기한 것.

한경연  금융공기업의 경우 정부로부터 상당한 재정지원을 받거나 정부보증을 받고 있어 이들 부채 역시 공공부문 부채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설명.

이를 감안한 국가부채는 무려 1207조1000억~1218조4000억원으로 증가, 정부발표보다 400조원정도 증가하는 수치.

여기에다 국가부채 산정에서 제외되어 있는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과 국민연금에 대한 부채(미적립부채) 역시 넓은 의미에서 국가부채로 볼 수 있다고 강조.

국가가 부족분을 보장을 법률로 명시돼 있진 않지만 강제가입 제도이고 결국 국가가 책임질 수밖에 없는 만큼 국가부채로 볼 수 있다는 설명.

이같은 공적연금의 부채까지 다 포함하는 '광의의 국가부채' 규모는 2124조1000억~2135조4000억원에 이르고 2012년 명목 GDP의 166.9~167.8%에 해당.

이를 두고 한 누리꾼은 "갓 태어난 어린아이도 4000만원이상의 빛을 안고 살고 있는 꼴"이라며 "대한민국은 부채민국"이라고 비아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