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 가결은 국가적 참사 앞에서도 최소한 책임마저 부정한 정권에 보내는 국민의 경고"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10일 이 대표는 국회 최고위원 회의에서 "대통령과 정부 여당은 탄핵소추에 담긴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탄핵안 처리는 진실을 향한 여정의 출발"이라며 "독립적인 (참사) 진상 규명기구 설치, 특검(특별검사) 등의 후속 조치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께도 당부드린다"며 "지금도 늦지 않았다. 직접 유족을 만나 사과하시고 참사 상처를 치유하는 데 앞장서 주십시오"라고 촉구했다.

또한 "유족 고통을 이대로 방치하는 것이야말로 헌정사 가장 부끄러운 국정 책임 포기로 기록될 것임을 (윤 대통령은) 명심하시길 바란다"며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했는데 지금 정부는 과연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참으로 궁금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