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당원권 10개월 정지'라는 무거운 징계를 받아 눈길.

전국에 발생한 수해 상황에서도 골프를 치고, 비판 여론에 당당하게(?) "부적절하지 않았다"며 '버럭 대응'까지 했던 홍 시장에 대한 중징계는 의원들의 의견이  한결같았다는 평. 

더불어 당의 결정은 일종의 ‘버릇고치기’라는 게 정치권의 해석.

특히 시장 신분에 마치 여당 대표 같은 모습으로 걸핏하면 비판을 쏟아냈던 태도에 당에서도 그동안 시선이 곱지 않았던 터.

A모 의원은 “그동안 선배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막말을 해도 눈을 감았지만, 국민여론에 반하는 행동과 언사는 마땅히 징계 받아야 하는 게 당연하다”고 지적.

중진 K모 의원은 “국희의원과 지방자치단체 시장의 역할은 다르다는 것을 홍시장이 인식해야 한다”며 “아직도 정치적 계산속에서 당 안팎을 무시하고 행동하는 모습은 지양해야 한다”고 직격.

이어 “국회의원 선거에 밀려 그나마 대구시장에 앉은 것도 어찌 보면 당이 베푼 호의인데, 이를 무시하고 아직도 정치권 실세인 냥 당을 조롱하는 모습은 결국 ‘누워 침 뱉기’ 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일침.

정치권에서는 이번 홍 시장의 '당원권 10개월 정지'를 놓고 입방아가 파다.

소문인 즉, 당내 입지가 흔들리는 현상이어서 이젠 정치생명이 끝났다라는 것이 지배적.

특히 내년 총선에 발이 묶이는 것은 차제하고 홍 시장의 단골메뉴 대권 도전에도 정치적 타격이 우려된다는 해석.

은퇴한 모 정치인은 “홍 시장이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운동 현장에서 홍 시장을 형님이라고 지칭한 것에 대해 마치 자신이 윤대통령에게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생각한다면 더더욱 겸손해야 한다”며 “아직도 구태의 정치 감각으로 언론플레이나 국민들에게 시선을 모으려는 행동에 모두가 식상해 한다는 사실을 본인 스스로가 깨달아 할 시점”이라고 충고.

정치권에서 바라보는 시각도 이번 당의 결정이 옳다는 평가이어서, 당분간 홍 시장의 정치적 입지는 급속하게 약화 될 것이라는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