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쏟아지고 있는 '무상공약'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공짜 바이러스를 퍼뜨려 국민들의 선택을 어지럽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쏟아지고 있는 '무상공약'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공짜 바이러스를 퍼뜨려 국민들의 선택을 어지럽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예비후보의 '무상버스' 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김 지사는 경기도청 신관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국가의 장래를 위해서는 백년대계가 필요하지만, 정치인들이 당장 표를 얻어 당선되기 위해 '곶감'을 나눠주고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국민들의 머릿속에 공짜 바이러스가 박히면 치료가 안 된다"며 "나도 정치인이지만, 달콤한 사탕발림으로 나라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나라의 국민이 어떻게 살아가는가는 국민들의 선택에 달린 것"이라며 "지금 이런 방향으로 가면 남미처럼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지사는 "1960년대까지 우리 국민들이 배고파서 농업이민을 했던 남미는 현재 우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나라가 됐다)"라며 "대한민국의 놀라운 대역전 스토리를 배우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무원들이 대한민국 발전의 주체세력이라는 생각으로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