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수사검사 실명 공개는 그야말로 갈 때까지 간 막장정치 드라마다.

민주당 내 조직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사건을 맡은 검사 4명의 실명을 거론했다.

쉽게 말해 검찰이 이 대표를 옭아매려고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을 회유하고 봐주기(?) 수사를 하고 있다며 검사실명의 맞불작전에 나선 모양새다.

이에 여당은 이재명 대표를 향한 불리한 증언에 개딸(개혁의 딸) 등을 동원한 검찰 압박은 결국 ‘반 헌법적 좌표찌기라’고 맹비난이다.

여론도 민주당을 향해 쓴 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자신들의 비리 의혹에 걸핏하면 국회정족수 거대 야당으로 ‘방탄 국회’로만 일삼을 것인지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한동훈 법무장관은 “민주당이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를 압박하더니 이젠 김성태 압박으로 타깃을 변경한 것”아니냐며 “이는 정치영역이 아닌 범죄영역”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민주당이 검찰조사에 연연하며 방어막을 치는 데는 기준점이 있다. 여타 다른 의원이 아닌 유독 이재명 대표와 관련 사건들만 검찰을 압박하면서까지 무리수를 두는 모습이다.

이런 당 지도부의 운영이 심각하다는 여론이 당 안팎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비명 계는 이 대표 자신이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겠다고 언론에 발표하고 나서자마자 당은 정치보복이 아닌 상황에서라는 단서를 붙이는 촌극을 빚는 것을 봐도, 모든 것이 이 대표의 검찰수사를 억제하려는 모습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민주계 일부 원로들도 검찰실명의 당 지도부 행보에 우려를 나타내며 “국민들을 향한 여론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문제는 친 이계나 당 지도부가 상식을 벗어난 정치적 상황만을 고려해 당보다는 이 대표 개인을 위한 것에 치중하다 보면 민심이 떠난다는 사실이다. 바로 이 점을 원로들은 걱정하는 눈치다.

더욱이 비 명계는 친 이계와 개 딸들을 부추기는 문재인 정권시절의 은퇴 실세들이 다시금 고개를 들며 섭정을 하려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 들은 항시 당 지도부를 조정하고 통제하는 사실상 섭정정치를 하고 있다는 혹평이다.

검찰실명까지 나서는 민주당 지도부를 바라보고 이를 옳다고 여기는 이들은 일부 진보 민주당원일 뿐, 총체적인 국민여론은 부정적인 시각이라는 지적이다.

자신들의 죄는 무조건 '모르쇠'고 남에 죄는 탄핵하는 ‘내로남불’이라는 지적이 사회 곳곳에서 세어 나오고 있다.

이쯤 되면 국민들도 다수당의 횡포를 눈감아 줄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할 수밖에 없다. 여야 정치를 배제하고 비리의혹을 감추기 위해 검찰을 위협한다면 어느 국민이 이런 당을 선택하겠는가.

민주당은 정말 새롭게 정치개혁을 이뤄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