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당일 16일 오전 10시6분. 세월호 조난신고 후 1시간여가 흐른 시각, 단원고 2학년 3반 학생 36명이 등록돼 있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 더해.

수학여행에 불참한 한 여학생이 침몰 소식을 듣고 배 안의 반 친구들에게 보낸 카톡 단체 대화.

‘괜찮은 거야? ㅠㅠㅠㅠㅠㅠㅠ’(발신지:학교, 10시6분)

‘무사히 갈 거야’(발신지:선박, 10시8분)

‘알겠엉ㅠㅠ’(발신지:학교, 10시9분)

‘애들아 괜찮니ㅜㅜ’(발신지:학교, 10시10분)

‘무서워’(발신지:선박, 10시12분)

‘곧 침몰한다고 너네 바다로 뛰어내려야 한다는 거 진짜야?’(발신지:학교, 10시18분)

친구들의 대화는 10시18분 보낸 이 문장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이어지지 않았다고...

단체 채팅방의 마지막일지 모르는 메시지들을 보여주던 이번 수학여행에 참가하지 않은 두명이 학생들의 얼굴은 온통 눈물범벅.

생때같은 목숨을 앗아가게 만든 우리 사회의 안이함이 부른 참화에 함께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