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교에서 구내 우체국이 사라진다는 소식에 대학생들이 아쉬움 토로.

우정사업본부는 '대학 구내 우체국 합리화' 계획에 따라 전국 모든 대학교의 구내 우체국을 '우편취급국'으로 바꾸기로 하고 1차적으로 오는 7월1일부터 101개 대학 내 우체국을 취급국으로 변경할 방침.

대학은 1년에 수개월간 방학 기간이 있어 우체국 운영 기간이 짧고, 대부분 민간 은행이 입주해 있어서 우체국금융 수요가 적어 우체국 감축 정책의 우선 대상이 된 것.

서울청은 경희대·서강대·한국외대 등 23개, 부산청은 부산대·울산대 등 17개, 충청청은 충남대·충북대 등 17개, 경인청은 인하대·수원성균관대 등 14개, 경북청은 경북대 등 10개, 전남청은 전남대 등 7개, 강원청은 강원대 등 7개, 전북청은 전북대 등 6개 대학을 전환 대상 대학으로 선정.

서울대 등 이번에 전환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대학은 1∼2년의 유예기간을 확보했으나, 궁극적으로는 구내 우체국을 취급국으로 전환하게 될 전망.

이에 대해 대학생들은 학내 우체국금융업무 폐쇄를 현실론으로 받아들이면서도 우편및 택배업무는 지속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의견이 다수.

서울 소재 한 대학생은 "금융업무 말고는 우편 소포 편지붙이는건 가능하게 해준다니 다행이네요. 남자친구 군대가서 소포택배 편지보낸다고 들락날락하는 곰신(여자친구)들 많던데 어려움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피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