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은 시의 '서울 편입' 추진과 관련한 시민 의견 수렴 방안에 대해 "다른 지자체 사례도 조사하고 있고,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17일 이 시장은 오후 위례동 위례도서관에서 가진 '이동 시장실' 주민과의 대화에서 김기윤 감일·위례지구 서울 편입추진위원장으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33만 전체 시민의 의견을 들어 잘 판단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시 편입 추진을 서둘러달라"는 추진위 소속 위례지역 주민들 요청에 이 시장은 "여러분의 간절한 뜻은 잘 들었다"라면서 "하지만 행정은 완력으로 하는 게 아니다. 전체 시민의 뜻을 존중해 따르겠다"라고 했다.

추진위 소속 주민들은 "행정권과 생활권 불일치로 인해 겪는 이곳 주민들의 불편이 한둘이 아니다"라며 서울 편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8일 시의회 본회의에서도 서울 편입 관련 질의를 받고 "시민 의견을 체계적으로 수렴하고 여러 가지를 점검해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최대한 맞춰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