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행정전산망 먹통'에 대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어디가 문제인지도 모르고 우왕좌왕 했다는것은 고사하고, 고장 원인조차 몰랐다는 게 충격적.

야당은 총체적 부실에 대응 조차도 못한 정부 당국을 싸잡아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을 질타.

특히 국회행정안전위원회는 행안부 현안질의를 진행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 동행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낸 이 장관을 향해 혀를 차기도.

민주당 K모 의원은 “사고만 났다하면 이상민장관 부처이고, 수습책은 항상 ‘나 몰라라’니 행안부 식구들이 참 안됐다”고 비웃기도.

이어 “19일 정상화 됐다고 하면서도 실제 정부24 기능은 에러가 속출했다”며 ”무인민원발급기 곳곳에서 먹통 현상을 나타냈다"며 직격.

수도권 대학 L모 교수는 “컴퓨터 특성을 잘 모르는(?) 정부가 안이하게 대처한 것이 문제였다”며 “정확한 원인 파악을 하지 못한 채 급하게 수습만 하려다가 더욱 사고를 키운 셈" 이라고 지적.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원인은 트래픽을 분산 시키는 네트워크 장비인 ‘L4스위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L4스위치 장비가 왜 고장 났는지를 행안부가 설명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행정전산망 사고발생 시 대비 방안자체가 허술한 것을 그대로 보여준 사례”라며 "이 같은 사고는 전에도 있었던 터라 대비책이 없었다는 것은 일을 안하고 있다는 것" 이라며 일침.

특히 “하루가 지나도록 고장 원인을 몰라서 사고대책이 늦어졌다는 것은 정책자체에 구멍이 뚫렸다는 것을 의미 한다”고 쓴소리.

여당 내에서도 자성의 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어 주목.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복잡한 행정전산망의 특성상 특히 소프트웨어에서 비상사태가 발생할 소지가 높은 게 사실이지만 이를 대비하지 못한 주무 부처의 방만함은 �픔� 가볍게 지나갈 알이 아니라"고 지적.

이어 " 이번 사고원인을 세밀하게 검증해서 책임질 부분은 확실하게 책임지고 넘어가야 한다"며 "재발 방지을 위한 대비책을 확실하게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