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경선을 통과한 여야 부산시장 후보들이 1일부터 본선 무대를 향한 첫 행보를 시작했다.

무소속의 오거돈 후보도 세월호 참사로 중단한 선거운동을 이날부터 재개했다.

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된 서병수 전 국회의원은 본선 선거운동의 첫 방문지로 고리원전을 택했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 고리원전 홍보관을 찾아 세월호 참사를 통해 드러난 우리 사회의 안전 불감증을 뿌리뽑기 위한 세부적인 대책 마련을 약속하고, 공약 중 '안심 도시 부산 만들기' 프로젝트를 제시한다.

그는 특히 원전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2017년 고리 원전 1호기 폐로를 정부에 공식 요구하고, 시장에 당선되면 부산에 '원자력 해체기술 종합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 후보는 오전 충혼탑과 민주공원 참배로 첫 행보를 시작했다. 오후에는 시민공원 개장식에 참석한 뒤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무소속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장관은 세월호 참사 이후 중단한 민생 대장정 '걸어서 시민 속으로'를 이날부터 재개했다.

그는 동구 초량동 새벽인력시장을 찾은 뒤 오전에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장에 당선돼도 무소속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자신의 '반새누리당 부산시민연대'에 동참을 호소할 계획이다.

그는 이어 부산시민공원 개장식에 참석하고, 철도노조부산지부 등을 방문하며 지지를 당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