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의 7선 도전에 대해 일부 정치권에서는 부정적인 기류.

국민의힘 U모 의원은 "탈당을 해서 탄핵을 했던 분 아닌가"라며 직격탄을 날리기도.

일부 초선의원들과 중진의원들까지도 김 전 대표의 총선 출마에 오히려 측은(?)하다는 표정.

더욱이 김 전 대표가 공천에서 배제될 경우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자 이구동성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지적.

특히 '후배들이 정치를 못 해 나서게 됐다'는 김 전 대표 발언에 대해 초선 A모 의원은 “김 전 대표는 정치를 잘해서 자신이 추대한 대통령을 탄핵하고 여소야대를 만들었느냐”며 일침.

중진 P모 의원도 “후배들 보기에도 민망한 상황”이라며 “공천이 안 될 것을 뻔히 알면서도 무소속으로 나오겠다는 것 자체가 선배가 해야 할 덕망이 아닌 것 같다”고 꼬집기도.

정치평론가 K모 씨는 “부산 민심이 김 전 대표에게 아직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사건으로 부정적인 것이 많은데 다시 정치권에 발을 담그려는 것은 민망한 상황”이라며 “측근들이 출마를 권유해도 김 전 대표가 고사해야 하는 게 도리”라고 충고.

언론인 Y모 씨는 “개인이 총선에 출마하는 것에 나와라 나오지 마라 하는 것 자체도 모순”이라며 “하지만 당에서 다선을 했던 의원들에게 희생을 하면서 불출마를 권유하는 마당에 7선에 도전하겠다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비평.

부산서 자영업 하는 B모 씨는 “탄핵을 했던 안 했던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51년생(74세)으로 6선까지 했으면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선배 정치인의 모습”이라며 “현재 부산 민심을 제일 잘 아는 김 전 대표가 본인 스스로가 더 현실적인 감을 잡을 것”이라고 강조.

이어 “만약에 박지원 추미애 이해찬 이런 분들까지 다시 정치권에 돌아온다면 이들을 반길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내가 무식해도 정치판 기류를 감지하는데 부산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며 한숨 짓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