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미국 한반도 전문가가 바라보는 북한의 대남(對南) 무력침범에 대한 해석엔 다소 차이가 있다.

조현동 주미대사는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 탄도 미사일 등을 대거 공급한 상황을 보면 전쟁 준비를 하는 나라의 행동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반면 한반도 전문가 수미 테리는 "낮은 수위의 北도발이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계해야한다"고 예측했다.

그는 북한이 남한 영해를 향한 미사일 발사와 드론 비행,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 등 낮은 수위의 도발을 통해 보복을 유도한 다음 전면 전쟁으로 확산시킬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예측 시나리오다.

물론 한미 당국도 북한이 과거에 있었던 연평도 포격, 천안함 공격과 같은 국지적이고 기습적인 무력 도발이나, 기존과는 다른 형태의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이를 대비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고액을 써가며 미사일을 자주 쏠리는 없다. 김정은 자신도 북한의 미흡한 경제능력, 저급한 인민생활 등 전 인민의 배고픈 상황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도 곶감 빼 먹듯이 달랑달랑한 국가예산을 미사일에 쳐 바르는 이유는 단 한가지다. 북 핵을 상용화해 한미 양국에 대응키 위한 투자다.

천정부지 핵 투자에 인민이 배고파 죽던 말든 김정은의 머릿속에는 온통 북핵을 통한 대남 적화통일, 미군철수 등 남한에 대한 지원과 간섭을 끊어버리려는 전략 전술이다.

이에 힘 실어 주는 희망(?)이 바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다.

그가 차기 대선서 승리하면 북한의 대남침략 전술은 노골화 될 것이 자명하다. 김정은도 이 같은 시나리오를 연출하기위한 사전 작업이  바로 잦은 미사일 발사다. 속내엔 북핵 미사일 가동이다.

북한의 대남침략 전술은 한미당국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다양하고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기묘한 전술로 다가설 것이란 점이다.

그런 점에 한미 모두 북한의 전쟁설을 더 이상 가볍게 생각 말아야 한다. 그 틈새를 파고드는 게 북한과 중국, 러시아 3국이 벌이는 침략전쟁이다.

김정은은 우크라이나 대(對) 러시아, 이스라엘 대(對) 하마스, 중국 대(對) 대만 등의 영토전쟁을 보면서 한국에 대한 참략전쟁을 더욱 꾀하고  있다는 사실은 팩트(FACT)다. 

한미 양국은 이런 시점에서 총선과 대선을 치루는 기간과 맞물려 더더욱 북한의 전쟁도발에 주의가 요구된다.

올해가 북한이 전쟁을 일으키는 가장 적당한 때라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