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통합진보당 경기도지사 백현종 후보의 무조건 사퇴는 진퇴양난에 빠진 통합진보당의 오늘을 보는 것 같아 씁쓸.

군소정당이던 통합진보당이 지난 2012 총선에서 득표율 15%에 이르고 다수의 의원을 보유하게 된 것은  야당의 힘에 기댄 연대(단일후보)를 꾀한 게 큰 원인.

하지만 내분사태(정의당과 분리)와 이석기 사건으로 직격탄을 맞아 지지는 급전직하하고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과의 연대도 무시당하는 고립무원의 군소정당으로 변모.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은 적지않은 광역단체와 기초단체 선거에서 연대를 구축하고 있는 데 반해 통합진보당은 단 한곳도 야당과의 연대가 없는 상황.

특히 여야간 경합이 치열한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의 경우 통합진보당은 후보를 내자니 야권표 잠식이라는 지탄을 면키 어렵고 후보를 안내자니 정당자체의 의미가 퇴색할 수 밖에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그야말로 진퇴양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