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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을 재보선 여검사들의 대결與 정미경 野 백혜련…같은 대학 1년 선후배, 사시도 1년차
이종현 기자  |  hyun@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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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 시간 : 2014년 07월 13일 (일) 13: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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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을(권선)은 여검사 출신 정치인의 대결이 성사된 이색 지역이다.

새누리당은 정미경 전 의원을 여론조사 경선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은 백혜련 변호사를 전략공천을 통해 결정했다.

여성 후보의 맞대결이라는 것 외에도 양측은 '흥행성'있는 공통점이 많다. 정 후보는 사시 38회, 백 후보는 사시 39회에 합격한 후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두 후보는 공직 마무리도 비슷했다. 정 후보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7년 6월 강금실 전 법무장관을 비판하는 책을 출간하고 검사직을 그만둔 뒤 18대 국회의원이 됐다.

백 후보는 지난 2011년 11월 이명박 정부 당시 대구지검 검사를 지내다 "정치 검찰이 부끄럽다"면서 사표를 내고 당시 야당을 택했다.

대학도 같아 정 후보가 백 후보의 고려대 1년 선배로 동문이다.

지역 토양은 여야 어느 쪽도 일방적으로 우위를 점칠 수 없을 정도로 평평하다. 16∼19대 국회까지 현재 여야의 전신 정당들이 정확히 2 대 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만 보면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이 지역에서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가 김진표 후보에게 1.23% 포인트, 수원시장 선거에서도 여당 후보가 야당 후보에게 17% 포인트 뒤져 일단 야당이 유리한 형국이다.

그러나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현 새정치민주연합) 신장용 후보가 당선된 것은 정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23.8%를 득표하며, 새누리당 배은희 후보(33.2%)와 표를 나눠가진 게 결정타가 됐을 만큼 정 후보의 개인적 역량을 무시 못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밖에 수원 4개 선거구 가운데 이번에 3개 선거구에서 재보선이 한꺼번에 열리는 데다 새누리당은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새정치민주연합은 손학규 전 경기지사라는 거물급 정치인을 투입해 사활을 걸고 있어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이 변수다.

새누리당은 비박(비 박근혜)계를 공천함으로써 후보 경쟁력에 근거한 지역 맞춤형 선거를 치르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정부와 각을 세웠던 후보로 정권 심판론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을 내비쳤다.

정 후보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권선에는 비행장으로 인한 소음, 고도제한 등 주민 불편이 엄청나 그동안 내가 추진했던 일을 마무리 해야 한다"면서 "정치공학적 고려에 따라 외부에서 전략공천으로 날아온 후보로는 안된다"고 말했다.

백 후보는 "권선구는 수원의 다른 지역보다도 낙후된 곳이 많아 지역 발전에 새로운 바람이 되겠다"면서 "이명박 정권을 비판한 솔직한 검사로서 대립각을 세울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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