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조직의 약점을 노려 돈을 가로챈 일당이 붙잡히는 일대의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는 사기꾼을 상대로 사기친 대단한 사기꾼이 나타나.

지난 3월, 27살 송 모씨 등 3명은 통장 하나에 수십만원씩 받기로 하고 인터넷에서 40여개의 대포통장을 사들여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기며, 이 과정에서 송씨는 대담한 범행을 기획해.

통장마다 중간에 따로 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현금카드를 만들었고, 돈이 입금될 때마다 은행에서 문자가 오도록 신청까지 해놔.

보이스피싱 조직이 피해자들을 속여 돈이 입금되면, 문자메시지를 보고 재빨리 은행을 찾아 먼저 돈을 빼내는 식으로 보이스피싱 조직의 돈을 중간에 가로챘는데, 그 금액이 9000만원에 달해.

한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돈을 빼내는데 5~10분이 걸리는데, 이들은 은행 인근 커피숍에서 기다리다가 더 빨리 돈을 빼내 갔다고.

이들이 돈을 중간에 빼가도 보이스피싱 조직은 이들을 신고하지 못해.

수시로 현금 인출하는 걸 수상하게 여긴 은행측이 경찰에 신고했고, 대담한 범행은 3개월 만에 막을 내려.

한 네티즌은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었다며 어떻게 그런생각을 했는지 역시 대단하다며 비아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