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불감증에서 허우적거리며 자식의 목숨을 앗아가는 말도 안되는 사고가 도미노처럼 생기면서 문제해결을 위해 거리에 까지 나서는 '신앵그리맘'이 출현해 눈길.

비상식적인 사건ㆍ사고가 판치고 있지만 정부와 정치권이 이를 제대로 봉합하지 못하고 근본대책도 내놓지 못하자 ‘맘(Mom)들의 결집’이 이뤄지고 있는 것.

예전에도 앵그리맘은 있었지만, 집안에서만 분노했다는 점에서, 세상 밖으로 나와 세상을 바꾸려는 이들은 그래서 ‘신(新)앵그리맘’으로 불려.

원래 ‘앵그리맘’은 세월호 참사에 희생된 안산 단원고 고등학생들과 비슷한 또래의 자녀를 둔 40대∼50대 전후의 엄마들이었는데 군대 내 사망 사고가 계속 터지면서 앵그리맘은 ‘위험한 대한민국’에 자식을 낳은 죄로 불안에 떨어야만 하는 전연령대의 대한민국 엄마를 가리키는 상징으로 비화.

이같은 ‘앵그리맘’의 대대적인 출현은 정상적인 국가 시스템이 올바르게 작동하지 않는다는 방증이어서 씁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