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나 '가해폭력' 등 직접적인 폭력행위 외에 사이버 공간에서도 청소년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

스마트폰 3500만 시대. 초·중·고등학생의 77.1%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가지고 있는 나라.

온라인·모바일 접근성이 높은 만큼 사이버 폭력에 노출될 확률도 크며 최근 학교폭력의 무대가 급격히 사이버공간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

한 청소년전문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교실서 폭력을 당했다'는 학생이 2012년 50%에서 2013년 34.6%로 무려 15.4%가 줄어든 반면, '사이버 폭력을 당했다'는 학생이 4.5%에서 14.2%로 3배 이상 급증했다고.

이들 중 42%는 자살을 생각했다고 답해 충격.

사이버폭력의 유형은 SNS상에서 집단따돌림, 일진들의 게임캐릭터 레벨업, 비싼게임아이템 상납 등.

문제는 학교 폭력을 목격한 청소년들의 절반 이상이 모르는 척하고, '관심이 없어서(31.2%)' '도와줘도 소용없을 것 같아서(25.4%)'란 이유로 폭력을 방관하고 있다는 점.

전문가들은 교육과 지도도 필요하지만 중심은 학생들이 스스로 학교 폭력에 대해 자정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