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만명으로 늘어난 변호사가 시장에 풀리는 돈이 쪼개다 보니 고객의 돈을 횡령하는 심각한 위법 사례도 증가하고 있어 황당.

서울지방변호사회에 접수된 진정 사건 중 변호사 선임료를 반환하지 않거나, 법을 모르는 고객들에게 과다한 수임료를 받아내 발생한 분쟁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2013년 분쟁은 156건에 달했는데 39건에 불과했던 2006년과 비교하면 4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로 대부분의 분쟁은 500만원에서 1000만원을 돌려주지 않아 생긴, 이른바 고객의 푼돈(?)을 횡령한 사건.

고객돈 횡령의 일례를 보면 로펌 동료 변호사가 의뢰인이 ‘상대 당사자에게 전달해달라’고 맡긴 화해권고 결정금 500만원을 전달하지 않았고, 해당 의뢰인은 나중에 채권압류와 추심명령을 받은 뒤에야 이 사실을 알고 대노.

그 변호사는 몇 백만원 더 챙기려고 의뢰인의 돈을 횡령하고 그 의뢰인의 연락을 피하며 도망 다닌다는 후문.

이 모습을 본 변호사 ㄱ씨는  "이 바닥도 이젠 갈 데까지 가는구나"라고 생각했다며 한탄.

서울에서 사무실을 열고 8년째 변호사로 활동 중인 A씨.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이 늘어나면서 수입이 급감하자 ‘형사, 민사 사건 모두 능통’이라는 취지의 안내 전단지를 만들어 돌렸다가 누군가가 서울변호사회에 신고해 광고규정 위반한 대상자로 이름을 올려야 했다고.

한때 최고의 전문직으로 명예와 부를 거머쥔 변호사들이 처한 오늘의 현실을 보면  세옹지마란 말이 제격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