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 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영어 학원인 이른바 ‘영어 유치원’의 원어민 강사 채용을 금지하겠다는 교육부의 사교육 종합대책에 대해 학원들이 소송으로 맞서겠다며 반발하고 나서.

반면 교육부는 관련 법령을 고쳐 고액의 영어 유치원을 단속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

전국외국어교육협의회는 영어 유치원에서의 원어민 강사 채용 금지는 국민의 기본권 제한에 따른 위헌 요소가 다분하고, 외교적으로도 문제 소지가 있다며 교육부가 관련 법을 개정하면 위헌 소송을 내겠다고 밝혀.

협의회 관계자는 교육부가 영어 유치원을 대상으로 했지만, 전체 학원들이 이에 반발하고 있다며 영어 유치원뿐만 아니라 파고다, 시사YBM 등 대형 학원들도 소송에 동참할 예정이라고 설명.

전국외국어교육협의회에는 전국에서 활동하는 영어 유치원 290여개와 어학 학원 1만 2000여개가 가입돼 있어.

앞서 교육부는 박근혜 정부에서 처음 사교육 종합대책을 내놓으면서 영어 유치원에 대해 의견 수렴과 공론화 과정을 거쳐 학원비 인상의 주요 요인으로 지적되는 외국인 강사 채용 금지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발표해.

외국인이 한국에서 외국어 회화 강사를 하려면 일정한 조건을 갖춰 회화강사(E2)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지만 교육부는 E2 비자 발급에 제한을 가하기로 했다고.

한 네티즌은 "영어유치원에 원어민이 없다는것이 더 아이러니하다"며 "네이티브 스피커 수준의 한국강사가 강의하면 비용이 적게드는게 맞은지 유명강사는 외국인 강사보다 더 받는 것 같던데 교육부는 생각하는 수준이 80년대 수준도 안되니 백년대계라는 교육 과연 믿고 맡겨도 될런지"라며 비아냥.